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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수기(연심행 보살님) - 만일결사 2100일 회향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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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강선원 작성일17-09-29 17:56 조회3,0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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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결사 2100일 회향을 맞이하여 우리 금강선원 도반들과 같이 참여하는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제가 매일 금강경 21독을 하게 된 계기는 강북선등에 새로 오신 도반께서 매일 기도로 21독을 하셔서 만독을 이루셨답니다. 뜻도 모르고 그냥 독송해도 열심히 하면 기도 성취가 된다고 들어서 하셨는데 따님이 국제변호사시험에 합격하고 그 외 기도 성취도 됐다고 우리 모두 해보시면 좋겠다고 권하셨습니다. 그때 저도 매일 21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21독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힘들었습니다. 억지로 채우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 못할 때는 그 다음날 그날 횟수와 전날 못한 횟수까지 채워 꼭 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1년이 지나고 또 반년 정도 계속하니까 만독이 되었습니다. 만독이 되니 기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만독이 목표였는데 그만두지 않고 계속하고 싶었습니다. 어느덧 습관이 된 것입니다. 하나의 업이 된 것 같았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어느덧 2만독을 넘어서니 지금은 21독을 하기에 큰 부담없이 그날그날 꼭 마칩니다. 어느 날은 매우 바쁘고 시간이 없고 어느 날은 몸이 아프고 피곤합니다. 이럴 때는 금강경을 의무적으로 읽고 어떨 때는 죄송하지만 누워서 할 때도 있습니다. 또 어떨 때는 건성으로 독송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해도 되나 걱정이 되기는 하나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금강경 21독을 꼭 하니 이것이 저는 좋습니다.

 

이제는 금강경 독송 공덕이 어떻게 왔는가를 외람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100일 기도를 제대로 한 적이 없습니다. 해야겠다고 생각만 했지, 제대로 기도가 되지 않았습니다. 간절하지도 원력도 없었나 봅니다. 이런 제가 금강경을 계속했다는 것이 의아합니다. 제 딸이 노처녀였는데 불자사돈을 만나고 불법을 믿는 사위를 맞게 되고 딸이 좋아하는 혼사가 이루어져서 저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반들은 금강경 독송과 의전반 봉사를 열심히 해서 좋은 인연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들이 작년 여름 큰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아주 긴 지하차도 커브길에서 빗길에 미끄러져서 3차선에서 부딪혀 1차선을 지나 중앙분리대 콘크리트 벽에 부딪히고 튕겨 나와 뒤로 또 부딪치고 차가 돌아서 멈추었습니다. 운전대가 부러지고 망가졌는데 몸은 신기하게도 하나도 안 다쳤습니다. 사고 때 뒤차가 미처 못 피해서 충돌사고가 났으면 어떠했을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좀 있다가 아들이 신고도 안했는데 앰뷸런스와 큰 소방차가 왔답니다. 사고가 너무 크게 나서 누가 신고했나 봅니다. 그래서 경찰서까지 가게 됐는데 음주 측정하니까 기준미달이어서 경찰관이 축하한다고 말하더랍니다.

 

이것을 들은 순간 저는 부처님의 가피라고 생각하고 부처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했습니다. 폐차가 됐으나 남 피해 안주고 몸 하나 안 다쳤으니, 금강경 수지 독송하는 공덕이 크다고 부처님 말씀하셨듯이 그런가 봅니다. 알 수 없는 불력이 보호해주시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감사드렸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상황이 될 때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웬만하면 이해하고 수긍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사고도 안 났으면 좋았겠지만 안 다치고 남 피해 안주고 건강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습니다.

 

지금도 화가 나서 참지 못하고 있을 때도 있지만 화나는 것을 보고 있고 화내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느낍니다. 금강경에서 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 응무소주 이생기심을 매일 반복하니 조금씩 나아진 것이 아닐까요? 저는 금강선원 도반들과 같이 공부하는 인연도 감사하고 혼자서도 외롭지 않고 즐겁게 공부하는 금강선원 신도가 돼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금강경을 매일 수지독송하고 보시행도 열심히 행하라고 가르쳐 주신 은혜 너무 크고 깊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큰스님 감사합니다.

 

금강선원 금강경 강송대회가 씨앗이 되어서 전국토가 금강경 독송으로 가득차서 상품상생의 화합하는 나라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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