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법문 - 고문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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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16-08-17 13:12 조회8,579회 댓글0건본문
개강일시 : 2016년 8월 7일 오전 11시
장 소 : 금강선원 4층큰법당
< 前赤壁賦 - 蘇子瞻 >
壬戌之秋七月旣望에 蘇子與客泛舟하야 遊於赤壁之下하니 淸風은 徐來하고 水波는 不興이라 擧酒屬客하야 誦明月之詩하고 歌窈窕之章이러니 少焉에 月出於東山之上하야 徘徊於斗牛之間하니 白露는 橫江하고 水光은 接天이라 縱一葦之所如하야 凌萬頃之茫然하니 浩浩乎如憑虛御風而不知其所止하고 飄飄乎如遺世獨立하야 羽化而登仙이라.
於是에 飮酒樂甚하야 扣舷而歌之하니 歌曰 桂棹兮蘭槳으로 擊空明兮泝流光이로다 渺渺兮余懷여 望美人兮天一方이로다 客有吹洞簫者하야 倚歌而和之하니 其聲이 嗚嗚然하야 如怨如慕하며 如泣如訴하고 餘音嫋嫋하야 不絶如縷하니 舞幽壑之潛蛟하고 泣孤舟之嫠婦러라.
蘇子愀然正襟危坐而問客曰 何爲其然也오 客曰 月明星稀에 烏鵲南飛는 此非曹孟德之詩乎아 西望夏口하고 東望武昌이라 山川相繆하야 鬱乎蒼蒼하니 此非孟德之困於周郞者乎아 方其破荊州, 下江陵하야 順流而東也에 舳艫千里오 旌旗蔽空이라 釃酒臨江하고 橫槊賦詩하니 固一世之雄也러니 而今安在哉오 況吾與子는 漁樵於江渚之上하야 侶魚鰕而友麋鹿이라 駕一葉之扁舟하야 擧匏樽以相屬하니 寄蜉蝣於天地오 渺滄海之一粟이라 哀吾生之須臾하고 羨長江之無窮이라 挾飛仙以遨遊하며 抱明月而長終이나 知不可乎驟得일새 託遺響於悲風하노라.
蘇子曰 客亦知夫水與月乎아 逝者如斯로되 而未嘗往也며 盈虛者如彼로되 而卒莫消長也니 蓋將自其變者而觀之면 則天地曾不能以一瞬이오 自其不變者而觀之면 則物與我皆無盡也니 而又何羨乎리오 且夫天地之間에 物各有主하니 苟非吾之所有인댄 雖一毫而莫取어니와 惟江上之淸風과 與山間之明月은 耳得之而爲聲하고 目寓之而成色하야 取之無禁하고 用之不竭하니 是는 造物者之無盡藏也오 而吾與子之所共樂이니라.
客이 喜而笑하고 洗盞更酌하니 肴核이 旣盡이오 盃盤이 狼藉라 相與枕藉乎舟中하야 不知東方之旣白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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